2024년 2월 넷째주간-존재와 행위 (은혜를 받은 자)
A. 주일설교 요약 및 묵상질문
누가복음 1: 26-38 / 존재와 행위 (은혜를 받은 자)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Q1. 여러분은 스스로를 무엇으로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오늘 본문 말씀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내용입니다.
마리아는 그것이 주의 뜻이라면, 주의 여종인 나는 단지 따를 뿐이라고 순종하며 받아들입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수십 번도 더 들어보았을 익숙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왜 마리아와 요셉이었을까요? 수 많은 부부들 중에서 왜 그들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선택하신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였기에 선택 받았고, 아기 예수를 낳아 기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행위보다 존재가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했느냐보다, 우리가 누구 인가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존재로부터 행위가 나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를 결정하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
먼저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예배자가 아니면, 참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17세기 프랑스 파리 가르멜 수도원에 로렌스 형제라는 한 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영적인 삶을 시작할 때, 우리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살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자신이 모든 멸시를 받아야 마땅하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 합당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 “내가 무엇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런 사람일 거야”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간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만 자신을 올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Q2.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B. New City Catechism
*카테키즘이란, 기독교의 핵심진리인 교리를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서 질문과 답변의 방식으로 학습해 나가는 정통하고, 매우 유용한 기독교의 탁월한 유산입니다. 특별히, New City Catechism은 리디머 쳐치의 팀 켈러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지혜를 모아 현대인들에게 맞도록 편집되었습니다.
<문 19> 누가 구원자 입니까?
<답> 유일한 구원자는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고, 죄 자체를 위한 형벌을 감당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간단한 해설>
성경은 복수의 구원자를 말하지 않고, ‘그 구원자’, 곧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한 분이시고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라고 증거하고, 그 분이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그 신성을 가지시고 사람이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인간과 함께 사시며, 그들을 이해하시며, 그들과 관계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방식으로 인간의 죄를 위한 형벌을 받으시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가지셔야 하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을 함께 지니신 완전한 구원자,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묵상질문>
1.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자라고 하는 고백이 우리의 영원한 구원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 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의 일상에서 구원자의 구원이 필요한 구체적인 일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2.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일에는 그에 대한 패널티를 필요로 했고, 그 형벌이 바로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십자가의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순간순간 묵상해 봅시다. 얼마나 은혜롭고 감격적인 일입니까?